

건설 현장에서 케미칼 앵커 작업을 할 때는 기온 변화가 작업 일정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 특히, 케미칼 앵커의 양생시간은 온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

우선, 기온만 믿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. 우리가 확인해야 할 건 ‘콘크리트 모재의 온도’입니다. 일반적인 실외 기온보다 콘크리트 온도가 조금 더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지만, 방심하면 안 됩니다. 실제로 양생시간은 기온이 아니라 콘크리트 온도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이죠.

대표적인 힐티의 케미칼 앵커 제품인 RE500 V3과 HY 200-R 제품의 경화시간을 비교해 보면 RE500은 영하 5도 까지는 168시간 HY 200은 영하 10도 까지 20시간이 필요합니다. 이런 차이를 모르고 무조건 같은 방식으로 시공하면 일정이 꼬이거나, 강도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.

겨울철 시공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.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콘크리트 온도를 정확히 측정하고, 제품별 양생시간을 철저하게 따지는 것이 필수입니다. 단순히 ‘기온이 몇 도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?’ 라는 막연한 추측은 금물! 정확한 데이터와 철저한 계획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.

케미칼 앵커의 경화 시간은 작업 환경의 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. 힐티의 HIT-RE 500 V3와 HIT-HY 200-R 제품의 권장 양생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:
HIT-RE 500 V3

참고: 습윤 콘크리트의 경우, 경화 시간이 두 배로 증가합니다.

HIT-HY 200-R


**작업 시간 (twork)**은 앵커를 삽입하고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하며, **경화 시간 (tcure)**은 앵커에 하중을 가할 수 있는 최소 경화 시간을 나타냅니다. 작업 환경의 온도에 따라 이러한 시간이 변동되므로, 시공 시 해당 온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양생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또한, 습윤 콘크리트에서는 경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고, RE500 같은 경우 영하 5도 이상 추운 날이 지속된다면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. 정확한 시공을 위해서는 제품의 기술 자료와 제조사의 지침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.
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, 힐티 공식 웹사이트나 제품 설명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